(스승님, 전 심장병으로 큰 고생을 하고 늘 기절하곤 했습니다. 스승님께 입문한 후로 완전히 나았습니다) 완치됐군요. (남편도 신심이 깊습니다. 제가 몇 달 동안 비건식을 하니 다섯 명의 아이들도 저를 따라 비건식을 하고 입문했습니다) 그렇군요. (스승님이 처음 프놈펜에 오셨을 때 어머니도 입문했습니다) 생각나요. (스승님, 그 석 달 동안 내면의 체험이 많았는데 다 좋았습니다) 잘됐군요. (또 그 석 달 동안 저는… 하루는 몸이 불편해서 누워 있었습니다. 스승님의 사진을 가져와 이렇게 놓고 말했죠. 『몸이 안 좋아서 죽을 것만 같습니다, 스승님』 스승님, 그렇게 말하자마자 사방에서 빛이 번쩍였습니다. 마치 번개처럼요. 번쩍, 번쩍, 번쩍… 그렇게요. 전 이랬죠. 『세상에나, 얼굴과 눈썹이 다 타버리면 어쩌지!』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때는 잔 게 아니었습니다, 스승님. 스승님 사진을 만지며 스승님은 괜찮으신지 확인했습니다. 사진에 불이 붙으면 어쩌나 싶어서요. 그렇게 말하자 스승님은 절 조그맣게 만드셨습니다. 스승님도 아주 작아지셨는데 아주 아름다우셨죠. 스승님은 날고 계셨고 절 데리고 다니셨어요. – 휙, 휙, 이렇게요. 전 이랬죠. 『스승님, 제 발과 다리가 부러졌어요』 그러면서 다리와 사지를 다시 확인했더니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좀 따끔거릴 뿐이었죠. 스승님은 그곳으로 데려가 오불을 보여주셨습니다. 오불을요. 다만 오불의 한쪽 면만 보였습니다, 스승님) 네? (한쪽 부분만요. 스승님께서 『이분들은 당신의 부모님이에요』라고 하셨는데 부모님이 완전히 어둡게 보여 의아했습니다. 그 옆엔 다른 사람이 앉아 있었고요) 피부가 검은 보리달마예요, 몰랐나요?
(네, 그리고 그 옆에 앉은 사람은… 스승님이 이러셨죠. 『당신의 수양어머니예요』 그런 다음 스승님은 꽤 오랫동안 절 데리고 다니시며 얘기를 많이 해주셨죠. 근데 한두 가지만 생각이 나고 나머지는 무슨 얘기였는지 완전히 잊었습니다. 스승님은 절 내려놓으셨고 절 이렇게 잡으셨습니다. 저도 이렇게 잡았고요. 절 내려놓으시고 말씀하셨죠. 『당신은 더 이상은 갈 수 없어요. 다시 내려가야 해요… 당신은 궁술, 활을 쏘거나 그런 것에 재능이 있어요』 스승님은 그러셨어요. 그런 뒤 절 내려놓으셨는데 그때 전 퍼뜩 깨어났어요. 그렇게 갑자기 깨어난 뒤 누운 채로 이랬습니다. 『세상에, 스승님이 그런 놀라운 곳에 데려가셨는데 왜 영영 데려가진 않으셨을까?』 그런 뒤 누워서…) 가난한데 욕심은 많군요.
(팔다리를 쭉 뻗고 누워서 이랬죠. 『맙소사, 스승님이 날 데려가신 건 잠깐 동안일 뿐 지금은 여기 누워서 침대 하나를 차지하고 있네』) 침대 하나 정도가 아니라 소주민 절반 크기는 되죠! (저는 계속 누워서 후회를 했습니다. 『이젠 이렇게 침대에 누워 있기만 하네. 한데 생각해 보니… 아이는 여섯이나 되고 남편은 애인까지 있네』 그렇게 누워 이런저런 생각만 하다가 잠시 후에 이랬습니다. 『스승님께서 더 일찍 오셨으면 내가 결혼도 안 했을 텐데』) 그래요, 그 말은 너무 많이 들어서 이젠 질렸어요. 여자들은 다 그렇게 말하죠. 결혼하기 전엔 다 그렇게 말하는데 돌아보면, 이미 아이가 둘셋 딸려 있어요. 남편은 없어도 함께 놀 아이들은 있죠.
(스승님, 남편은 절 무척 시기합니다. 스승님 얘길 할 때마다 이러죠. 『맨날 그 소리, 『스승님, 스승님』 차라리 아이들 데리고 당신 스승과 살지 그래』 늘 그렇게 쫓아내려 해요) 그런가요? 그럼 그렇게 해요, 이리 와요. 프놈펜도 신경제구역이에요. (『스승님이 받아주시면 아이들을 데려와서 영원히 머물 텐데』라고 했죠) 와요, 왜 못 와요? 그가 당신을 쫓아내면 나와요, 두고 보라 하세요. 서류에 서명하라고 해요. 나중에 아내가 아름다워지면 남편이 돌려달라고 해도 안 내줄 거예요.
(근데 내면 체험은 많았습니다, 스승님. 하나 얘기해 보겠습니다. 잠을 자거나 꿈꾼 게 아닙니다, 스승님. 이렇게 앉아 명상했는데 스승님이 오셔서 의자에 앉으셨고 왕관을 벗으셨습니다. 44번 책자에 나온 왕관이었습니다, 스승님. 그 왕관을 이렇게 벗으시고 의자에 놓으시더니 이러셨어요. 『당신 아이들을 불러 이리로 오게 하세요』 그렇게 말씀하셔서 전 아이들을 불러서 앉혔습니다. 스승님의 제자 한 명이 따라다니고 있었는데 이런 녹음기를 하나 들고 있었습니다. 분명히 봤습니다, 스승님. 자고 있었던 게 아니고 명상 중이었습니다, 스승님. 스승님은 이러셨죠. 『당신은 내 여동생이에요』 세 번 그리 말씀하셨죠. 하루는 누워 있다가 슬퍼졌습니다. 제가 약간은… 울고 나서 이랬습니다. 『왜 이렇게 괴로울까요, 스승님?』 그러자 스승님께서 『괴롭다고 불평 말아요. 전생에 막내로, 막내동생으로 자라면서 아주 편안하게 있었는데 지금 뭐가 그리 괴롭다고 하나요?』라고 하셨죠. 제 귀에 대고 그러셨는데 희미하게 들렸습니다. 메아리가 울리듯이… 세 번이나 그랬어요, 스승님. 그렇게 말씀하셨죠)
다 끝났나요? (아직 많습니다, 스승님… 하지만 그만하겠습니다. 이런 내면 체험을 석 달간 했습니다, 스승님. 하지만 지금은 없습니다. 어쩌다가 한 번만 그런 체험을 합니다. 하지만 여기 와서 명상하는데 왠지 모르게 갑자기 계속 오싹해집니다, 스승님) 옷을 한 벌 더 입어요. (추워서가 아닙니다, 스승님, 이유 없이 등골이 계속 오싹해집니다) 그러고 나선요? (그렇게 여러 번 그랬습니다) 그러고 나선요?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본인 문제잖아요. 본인이 모르면 누가 알 수 있겠어요? (꿈을 꿀 때요) 그건 말했잖아요. (거머리 같은 게 물었는데… 사람들이 그게 제 아래쪽에 붙어있다고 했는데 그걸 뭐라고 불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전 이랬죠. 『스승님의 제자가 됐는데 왜 아직 그런 게 있지?』 감사합니다, 스승님)
자, 계속 얘기할 게 또 있나요? 어제, 내면 체험에 대해 충분히 얘기했죠. (스승님, 저희 가족을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좋아요, 그럼 이제… (이번에 어울락(베트남)에서 제 여동생이 여기에 오도록 안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됐어요, 사소한 건데요. (제 아이를 축복해 주십사 스승님께 청을 드립니다. 딸아이가 있는데 아직 수행을 안 합니다, 스승님. 전엔 남편 청을 드렸었죠. 지난번엔 스승님께 남편의 수행을 허락해 주십사 청했는데 좋다고 하셨고 남편은 한 달 뒤에 입문했습니다) 그래요.
(딸도 청을 드렸을 때 스승님께선 순리에 맡기라고 하셨지만 벌써 오래전입니다, 스승님. 전 수행한 지 6년 가까이 되고 남편도 5년 정도 되지만 딸애는 아직입니다, 스승님. 입문을 안 했습니다) 이미 말했잖아요. (순리에 맡기라고요) 그래요. (그래서 스승님께 청을 드리려 했습니다) 순리에 맡겨요. (네) 딸도 부처인데 왜 걱정하나요? 참 어리석군요. 정말 본인의 아이라고 생각하나요? 세상에 내려온 부처예요. (네) 모두가 부처이니 각자 알아서 하게 놔두면 돼요. 맙소사, 부모 모두 이미 수행 중이고 집에 관련 서적과 테이프 등등 모든 게 있어도 여전히 그렇잖아요. 어떤 말을 해주길 바라죠? 아직도 이해가 안 되나요? (감사합니다, 스승님) 순리에 맡기라고 이미 말했는데도 계속 청하는군요. 내가 『좋다』고 해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그럼 『좋다』고 할게요. (감사합니다, 스승님) 좋아요.
한데 강요할 순 없어요. 모두가 이미 부처잖아요. 수행의 길이 다를 뿐이에요, 알겠어요? (네) 각자 자신의 수행 길을 택하죠. 누구는 먼 길을, 누구는 가까운 길을, 누구는 쉬운 길을, 누구는 어려운 길을 택해요. 부처는 고생하는 걸 겁내지 않아요. (네) 육신이 괴로운 건 마음이 육신에 묶여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어떤 괴로움이든 다 느끼는 거예요. 하나 실은 부처는 고통이나 즐거움은 안 따져요. 여기에 내려오면 원하는 바를 택할 뿐이죠. 천국이든 지옥이든 어떤 걸 택하든 다 자신의 선택이죠. 세상에, 부처를 존중해야 해요. 누구도 강요해선 안 돼요. 왜 그리 어리석나요? 아는 게 전혀 없나요? 내 말 이해하나요? (네)
모두가 부처예요. 모든 존재가 부처죠. 각자 갈 길을 택해요. 맙소사, 부처에게 어떻게 하라고 말할 수 있나요? (네) 안내해 주고 친절하게 일깨울 수 있을 뿐이죠. (네) 부처가 아직 안 돌아가려 한다면 그냥 놔둬야 해요. 나중에 돌아갈 거예요. 그들에겐 시간이 있죠. 때론 서너 번 환생을 택하기도 해요. 때가 아직 안 됐어요. (네) 자녀가 됐다고 해서 실제로 자녀인 건 아니에요. (네) 맙소사, 그들 모두 부처예요. 여보살이죠.
그걸 알면 모든 게 수월해져요. 좋아요, 벌써 밤 12시로군요. 가서 쉬어요. (네) 할 말 있으면 짧게 하고요. (네, 존경하는 스승님. 출발하기 3주 전, 항공권을 산 뒤에 그날 차가 고장 났습니다, 와이퍼가요. 그래서 두 시간 일찍 와서 그걸 고쳤고 막 차에 올라타고 앉았는데 후진 기어를 넣었지만 꼼짝하지 않았습니다. 내리려고 했지만 못했죠. 그때 허리가 크게 삐끗했습니다. 들어가서 견인차를 부르려고 연락처를 찾으려 했는데 걸을 수도 없었습니다. 억지로 걸어가려 했는데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정말이지 아팠습니다. 그래서 수술을 위해 응급실에 전화를 해야 한다고 했죠. 하지만 전 여기 와서 지내겠다는 서원을 세웠고 수술을 받는다면 여긴 올 수가 없었죠. 그래서 내린 뒤 견인차를 부르고 다시 한번 앉으려고, 길가로 가서 앉으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스승님께 축복과 도움을 주십사 빌었습니다. 그렇게 두어 시간 길가에 앉아 있었는데 다시 걸을 수 있었습니다. 등뼈가 극도로 불편했고 미동도 할 수 없었는데 두어 시간 앉아서 스승님께 기도드렸습니다. 그래서 여기 와서 지내며 스승님의 축복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스승님) 사소한 일이에요. 굳이 말 안 해도 돼요.
좋아요, 모두 집에 가서 잘 자도록 해요. (네) 난 만날 사람이 아직 좀 있어요. 통. (네, 저쪽입니다) 이제 아이들이 보러 와도 된다고 했는데 준비는 했나요? 통. (통화 중입니다) (다 여기로 데려와요) 벌써 왔나요? (아직요) (아직입니다, 모두들 가면 여기로 데려오겠습니다) (이 사람들이 다 가면 스승님을 뵈러 여기로 올 겁니다) 좋아요. 그럼 다들 집으로 가요. (네) 난 만날 사람이 있어서요. (저희는 내일 갑니다) 아, 그래요? (네, 스승님, 집에 갑니다) 안 돌아오고 싶어요? (스승님, 몸조심하세요) 난 나중에 다시 올 거예요. (네, 잘 가세요) 뭐죠? 통역을 하나요? 이젠 어울락(베트남)어도 알아듣나요?
내일 간다고요? (네) 그래요. 좋아요. 잘 돌아가도록 해요. (감사합니다) 난 금방 다시 돌아와 아이들을 볼 거예요. 뒤쪽 사람들은 원하면 있어도 돼요. 어울락(베트남) 사람들은 이동하고요. 외국인들은 있어도 돼요. 동지들, 당으로 복귀하세요. 가서 큰삼촌을 만나세요. 좋아요, 모두 고마워요. (네. 감사합니다, 스승님.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전 5시에 가나요? 5시에 출발하려면 돌아가서 바로 짐을 꾸려야겠네요. 그렇죠? (네) (4시입니다) 4시군요. (4시 반입니다) 세상에, 안됐군요. (감사합니다, 스승님) 4시에 떠나는 건 이미 괜찮은 거예요. (건강하시길 빕니다) 고마워요. 4시에 가는 게 실은 더 낫죠. 난 여기에 묶여 있잖아요.
그럼 좋아요. 여기까지 하죠. (네. 쉬세요, 스승님) 고마워요. (네. 감사합니다, 스승님) 이 비건 사탕과 과자는 모두 나누세요. 어제 여기 주변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 줬어요. 그래서 다 없어졌죠. 이 정도만 남았지만 나눠 가지세요. (네) 좋아요, 어울락(베트남)인들 나눠요. (네) 어울락(베트남) 사람들만요. (네) 어울락(베트남) 사람들만요. 나눠요, 열어서 나눠요. (네. 감사합니다, 스승님. 편히 주무세요, 스승님) 아직 해야 할 일이 있어요. 아직 잘 수 없어요. 어서 가도록 해요. 아이들이 올 공간이 생기게요. (네) 비건 과자를 갖고 나가 나눠요. (네. 감사합니다, 스승님. 안녕히 가세요, 스승님. 사랑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감사합니다, 스승님) 난 곧 돌아올 거예요.
사진: 『만물이 신의 자녀의 발걸음을 수놓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