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우리가 서로 무척 사랑한다 해도 연인들조차 서로 문제를 겪고, 서로에 대해 집착하고, 걱정하고 질투하는 등 온갖 일이 벌어지는 건 이 육신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구도자들이나 명상수행에 진정 좋은 것은 아니다. 대지혜를 가진 자만이 이 몸이 모든 문제의 근원임을 진정으로 이해한다』 부처가 말을 마치자 그녀는 불현듯 영적인 힘이 더 크게 열리고 영적 등급이 올라 아나함이 되었어요. 아주 높은 등급이죠. 거의 아라한과 같아요.
그래서 그녀는 매우 기뻐하며 부처에게 절을 했어요. 『감사합니다. 헌데 세존께 네 가지 청이 있습니다. 첫째, 승려 가운데 누구라도 병이 들면 제가 약과 음식을 공양하게 해주세요. 둘째, 병든 승려께서 의사를 봐야 하면 제가 비용을 내도록 해주세요. 셋째, 멀리서 오는 승려께 제가 먼저 식사와 필요한 것을 공양하게 해주세요』
피곤하고 목마르겠죠. 그래서 여러분이 여기 왔을 때 음식과 음료가 준비되어 있는 거예요. 아직도 있죠? (예) 늘 식탁에 음식과 음료를 준비해두라고 말했어요. 왜냐하면 사람들이 서로 다른 시간에 오니까요. 너무 이른 시간에 오느라 아침을 제대로 먹지 못했거나 식욕이 없다가 나중에 좀 더 먹고 싶기도 하죠. 그래서 항상 뭔가를 준비해 둡니다. 그렇죠? (네) 우리가 탐욕스럽거나 많이 먹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저 위장을 달래려는 것이죠. 속이 너무 비면 쓰리고 문제가 생기니까요. 통증도 있고요. 그래서 뭘 넣는 거죠. 거기 괜찮아요? 다리 좀 펴세요. 힘들어 보여요.
『넷째, 멀리 가려는 승려가 있으면 공양하게 해주세요』 샌드위치 같은 거요. (포장된…) 네? (포장된 샌드위치요) 포장된 거요, 아니 도시락처럼 된 거요. 『존경하는 부처님, 승단이나 승려들 가운데 누구라도 병이 들었는데 좋은 약과 적절한 음식이 없으면 병이 빨리 낫지 않거나 어쩌면 회복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때문에 죽을 수도 있습니다』 그녀는 승단 의사들에게도 공양하고 싶다고 말했죠. 그게 출가승들에게 약과 음식을 공양하려던 첫번째 이유입니다.
『그리고 이 의사들, 이들을 의사 승려라고 하는데 그들은 환자 승려들을 돌봐야 해서 탁발을 나갈 시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들께 공양을 올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멀리서 오는 승려들은 아직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어디서 탁발하는지도 모르고 어쩌면 어떤 사나운 개들한테 물리거나 할 수도 있고 나쁜 사람들이 그들을 해치거나 꾸짖거나 모독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먼저 공양하고 싶습니다. 그들이 어디서 탁발할 지 알고 길에 익숙해질 때까지 말입니다』 왜 그런지 내가 말해줬죠. 베풀 때는 그들의 입장을 생각해야 합니다. 이 여인은 정말 현명했고 모든 것을 알았어요. 그래서 『모든 이에게 똑같이 준다』고 안 했죠. 분류를 했고 왜 그래야 하는지를 알았어요.
그리 아름다운 여인인데 아들들이 그렇게 죽다니 정말 끔찍해요. 불공평하죠. 안 그래요? 어제 여러분은 정말 불공평하다고 했죠. 하지만 모두 업장이에요. 아마도 부처가 나중에 설명하겠죠. 네. 페이지가 많이 남았으니 아마 설명이 있을 거예요. 여기 많이 남았죠. 좋아요.
『먼 길을 가야 하는 승려가 가져갈 도시락이 없다면 가는 도중에 탁발을 해야 하는데 할 수 없을 거예요. 집들이 어디 있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집이 없고 길만 있고 위험한 길일 수도 있죠. 독 있는 동물들이 있을 수도 있고요. 그래도 가야 한다면 누군가 그들과 함께 동행하게 해주세요. 그럼 서로 길동무가 되고 혼자 가는 것보단 낫지요. 너무 위험하니까요. 그래서 저는 그들에게 가져갈 뭔가를 공양하고 싶습니다. 그럼 함께 갈 수 있죠』
부처는 그녀 말을 듣고 그녀를 칭찬했어요. 『오, 훌륭하고 훌륭하다. 귀하고 귀하다. 마음이 이처럼 선하구나. 크나큰 공덕이다. 부처에게 공양 올리는 것과 같도다』 승단에게 한 것이 부처에게 한 것과 같다는 건 공덕이 그만큼 크단 거죠. 그런 뒤 부처와 승려들은 떠났어요.
그 후에 그녀는 사람을 시켜 왕이 뭘 보냈나 보기 위해 관을 열었어요. 그리고는 30개의 아들 머리를 보았죠. 그게 여러분이고 여러분 아들이라고 생각해봐요. 하지만 그녀는 이미 부처의 가르침을 받았고 부처가 지혜안과 마음을 열어 놓은 상태였죠. 그녀의 영혼은 진정으로 인생이, 육신이 무상함을 알았고 그래서 아무런 집착이 없었어요. 그녀는 울지 않았어요. 단지 짧게 생각했죠. 『아, 가엾어라! 너무도 슬픈 일이구나. 태어나면 언젠가는 죽게 되어 있고 온갖 모습의 삶으로 윤회를 해야 하는 법, 삶이 어찌도 이리 고통스럽단 말인가』 그게 그녀의 말 전부였죠.
그 때 모든 가족들이 그 말을 들었어요. 30명 아들들의 처갓집들도 사위가 왕에 의해 살해되었단 말을 들었어요. 그래서 그들은 말했죠. 『왕이 아무 이유 없이 무고한 이들을 죽였다』 그들은 매우 화가 났어요. 그들 모두 자신의 군사들을 출동시켜 궁을 에워싸고 복수를 하려고 했어요. 그래서 파사닉 왕은 부처에게로 피신을 갔죠. 그들은 왕을 추격했어요. 그들은 부처님의 정원인 기원정사까지 봉쇄했어요.
그 때 나, 아난은 밖으로 나가 그들을 안으로 들어오게 하여 왜 그러는지, 왜 부처님의 정원을 에워싸고 왕을 뒤쫓는지 물었어요. 32명이군요. 어째서 여긴 32명이고 아까는 30명이었죠? 아마도 30명이겠죠? 32개의 채찍 32명의 장인 재밌네요. 뭔가 잘못 인쇄됐나 봐요. 어쨌든 상관없어요. 여기 32명의 장인들이 안으로 들어와 부처에게 절을 하고 한 켠에 섰어요. 아난이 부처 앞에 예를 갖추고 여쭈었어요. 『세존이시여, 디살리 부인의 아들 32명이 전생에 포악한 일을 했습니까? 어째서 왕이 이 생에 그들을 살해했습니까? 부디 알려주십시오』
그래서 부처가 말했어요. 『이건 업이 얽힌 아주 오래 전 이야기이다. 그 당시 32명이 있었다』 그럼 32명이군요. 『그 당시 32명의 매우 가까운 친구들이 있었다. 그들은 무척 친했다. 어느 날 그들은 밖에 나가 물소 한 마리를 훔쳐다가 죽여서 함께 잔치를 벌이고 먹었다. 그 근처에 아이가 없는 가난한 노파가 한 명 살았다. 그래서 그 32명의 친구들이 물소를 가져와 그녀에게 소를 잡아 잔치를 벌이게 해달라고 했다』 아니, 아니에요. 『그들이 그 소를 잡으려고 그 노파의 집으로 가져왔다. 그래서 그녀는 마당에서 그 소를 잡게 했다』 네. 『그녀의 집은 널찍하고 나무와 팬과 솥 등 모든 게 다 있었다. 그녀는 전부 빌려주었다. 그들이 물소를 죽이려고 하기 전에 그 물소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말했다. 「제발 날 살려주세요. 제발 죽이지 말아요. 지금 나를 죽이면 장차 미래에 내가 여러분을 죽일 거예요. 여러분이 부처가 되는 그날까지도 복수를 할 거예요」 그들 모두는 물소가 애원하는 것을 들었으나 개의치 않았다. 그들은 물소를 쓰러뜨려 죽인 뒤에 굽고 튀기고 온갖 요리를 해서 함께 먹었다. 그 때 이 노파도 약간 얻어먹었다. 가난하여 평소엔 이런 고기를 먹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니 아난아, 알아야 한다. 그 당시 물소가 지금의 파사닉 왕이고 물소를 훔쳐 잡아먹은 사람들이 디살리 부인의 32아들이다. 이 악업으로 그들은 오백년이 지나는 동안 이전 생에서도 종종 왕에게 살해되곤 했다. 오늘까지도 끝이 안 났다. 그 노파는 물소를 잡아먹는 걸 기꺼이 도왔기 때문에 오백 생 동안 항상 이 32아들의 모친이 되어야 했으며 또 이렇게 살해되는 것을 목격해야만 했던 것이다』
양 쪽과 관련한 이 모든 이야기를 들은 뒤 아난은 다시 여쭈었어요. 『세존이시여, 그렇다면 어떤 공덕으로 이들이 이처럼 고귀하고 부유한 집안에 나고 매우 강건한 몸을 지니고 태어난 것인지 부디 말씀해 주십시오』 그래서 부처가 말했어요. 『아난아, 알아야 한다. 이는 또 다른 옛날, 아주아주 오래 전 일이다. 가섭 부처님 시대에 한 늙은 여인이 불법승에 깊은 존경심을 가졌다. 그녀의 집안은 매우 부유했다. 한번은 이 여인이 많은 향료와 오일을 색소와 섞은 뒤 그것으로 부처의 사리탑을 보수했다. 가는 도중에 그녀는 32명의 젊은이를 봤다. 그녀는 본 김에 말했다. 「어디로들 가시나요? 공덕 많은 일이 있어요. 난 지금 부처님의 사리탑을 보수하러 가요. 여러분이 날 돕는다면 세세생생 강건하고 힘세고 멋진 몸을 갖게 될 거예요」 「오 정말이요? 그럼 가겠어요」
그들은 부처의 사리탑을 칠하고 보수한 뒤 말했다. 「당신 조언 덕분에 오늘 우린 공덕을 지었어요. 그 공덕을 쓰고 싶어요. 무엇에 쓸까요? 미래 생에 우리가 어디서 태어나든 우리는 장차 부유하고 유명하고 힘있게 되길 바랍니다」 그러자 나이 든 여인은 말했다. 「물론이죠. 삼보가 여러분의 소원을 들어줄 거예요」 아난아, 알아야 한다. 그 당시 나이 든 그 여인이 디살리였다. 그리고 32…』 이젠 또 30이라 하네요! 30명은 『그녀의 아들이 되었다』
그 당시 부처의 정원을 에워싸고 있던 모든 병사들과 장군들도 이 말을 듣고 이 모든 게 인과응보임을 깨달았어요. 그래서 순식간에 모든 분노와 증오가 사라졌죠. 그들은 모두 파사닉 왕 앞으로 나와 그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어요.
그 때 부처는 그것을 계기로 사람들에게 좀더 심오한 가르침을 주고 선하게 사는 법 등을 알려줬어요. 그리고 폭력적이고 나쁜 일은 절대 하지 말라고 가르쳤죠. 그리고 사성제도 일깨워줬어요. 그래서 모두가 기뻐하며 친구가 되었고 집으로 돌아갔어요. 이게 끝이에요. 맙소사! 뭔가 근사한 걸 기대했는데 부처 이야기는 늘 뭔가… 뎅강 아니면 싹둑 이네요. 자, 이제 됐어요. 사랑하는 여러분, 명상하게 해줄게요. 잠시 함께 명상하고 어떻게 할지 봅시다.
잘 있어요. 사랑해요. (저희도 사랑합니다) 잘 있어요! (스커트가 멋져요) 고마워요. 맘에 들어요? (예, 스승님 멋집니다) 갖고 싶어요? (오, 와…) 여기요. (정말 감사합니다. 스승님, 정말 감사합니다) 안녕, 잘 있어요. 안녕히 가세요. 여러분 사랑해요. (스승님, 사랑합니다) 많이 말할 수 없어요. 알았죠? (사랑합니다) 여러분을 정말 사랑해요. 보내고 싶지 않지만 어쩌겠어요?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