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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국론: 마지막 심판 - 성 아우구스티누스(채식인), 2부 중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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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저서 『신국론』 20권에서 『마지막 심판과 구약과 신약에서 이와 관련된 선언에 대하여』를 보내드립니다.

1장: 설령 하나님이 언제나 심판하시더라도, 이 책에서 우리의 관심을 하나님의 마지막 심판에 한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하나님의 은총에 기대어 그분의 마지막 심판의 날에 대해 말하며, 불경스럽고 의심하는 자에게 그것을 단언하려는 의도로, 우리는 우선 그 신성한 선언을 근본에서 있는 그대로 두어야 한다.

그러한 선언을 믿지 않는 사람은 그것에 대항하기 위해 자신의 거짓되고 잘못된 궤변(오해)으로 최선을 다한다. 성서에서 전한 것이 다른 의미가 있다고 주장하거나, 또는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부인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기록된 것을 이해하고 거룩한 사람을 통해 지고한 참된 하나님이 그것을 전한다고 믿는 사람은 이 선언에 굴복하고 승낙하기를 거부하지 않는다. 동의를 구두로 고백하든, 어떤 악한 영향에서 동의하길 부끄러워하거나 두려워하든 간에 말이다.

혹은, 심지어 광기와 아주 유사한 의견으로 자기가 진실이라고 알고 믿는 것에 반대하며, 자신이 알고 거짓이라고 믿는 것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그러므로 진실한 하나님의 모든 교회가 교리로 삼고 고백하는 그 믿음은 그리스도가 하늘에서 내려와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시니, 우리는 이것을 마지막 날, 또는 신의 심판의 마지막 시간으로 부른다.

우리는 이 심판이 며칠이나 걸릴지 알지 못한다. 하지만 성경의 독자는 아무리 태만하더라도 『하루』가 관습적으로 『시간』에 사용된다는 말을 들을 필요는 없다. 우리가 하나님의 심판의 날을 말할 때, 이런 이유로 마지막 또는 최후라는 말을 덧붙인다.

왜냐하면 지금도 하나님은 인간의 역사를 심판하시고, 태초부터 심판하셨으며, 낙원에서 추방하시고, 큰 죄를 지은 첫 인간을 생명의 나무에서 몰아냈기 때문이다. 그렇다. 그분은 천사들의 죄와 그분의 왕자가 질투를 못 이겨 유혹에 빠진 후 인간을 유혹한 것을 빠뜨리지 않고 분명히 심판하셨다.

악마의 삶과 인간의 삶, 공중의 삶과 땅의 삶이 불행과 재앙, 잘못으로 가득하기에, 하나님의 심오하고 정의로운 판단이 없는 것은 아니다. 설령 아무도 죄를 짓지 않았다 해도, 오직 선하고 바른 하나님의 심판을 통해 모든 이성적 피조물이 그 주님과 영원히 함께함으로써 영원한 축복 속에서 살 수 있다.

하나님은 또한 종족의 원죄 때문에 집단으로 심판하시며 악마의 일족과 인간의 일족에게 불행을 선고하고, 또한 개인의 자발적이고 개인적인 행위도 심판하신다. 악마도 괴로움을 당하지 않기 위해 기도한다. 여기에 불의는 없으며, 그들이 상벌에 따라 용서와 고통을 받음을 증명한다.

또한 하나님은 인간의 죄를 이생에서 종종 보이게, 혹은 사후에 언제나 비밀리에 처벌하니, 바르게 행동하지 않으면서 신의 도움을 받아 구원받거나, 사람이나 악마가 신의 허락과 가장 정의로운 심판을 통해 부당하게 구원받지 않는다.

사도께서 말씀하신 대로 『하나님께는 불의가 없다』 다른 말씀은 『하나님의 판단은 헤아리지 못하고, 그 길은 찾지 못할 것이다』 이 책에서 나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대로 그러한 첫 심판도, 하나님이 중재하는 심판도 아닌, 그리스도가 하늘에서 내려와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신 최후의 심판을 말하겠다.

그날을 심판의 날이라고 부르니, 그날엔 악한 사람이 왜 행복하고 의인이 왜 불행한지 무지한 사람이 질문할 여지가 남지 않을 것이다. 그날에는 참되고 온전한 행복은 선한 자들의 것이 되어야 하며, 마땅히 받아야 할 최고의 불행은 오직 악한 자들의 몫이 되어야 한다.

2장: 인간사의 뒤엉킨 거미줄에도 하나님의 심판은 존재하지만, 그것을 알아챌 수는 없다

이 시기에 우리는 선한 사람이 겪는 불행을 침착하게 참는 법을 배우고, 심지어 악한 사람이 누리는 복을 값싸게 보는 법을 배운다.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정의가 분명하지 않은 삶의 환경 속에서도 그분 가르침은 유익하다. 하나님의 어떤 심판으로 이 선한 사람이 가난하고 그 악인이 부자인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어째서 우리가 보기에 제멋대로 살기에 마땅히 심한 고통을 겪어야 할 사람이 누리고 살며, 훌륭한 삶을 살며 행복해야 할 것 같은 사람에게 슬픔이 따르는가?

어째서 죄 없는 이가 복수도 하지 못한 채 법정에서 쫒겨나며, 부당한 판사로 인해 억울하게 되거나 잘못 선고받거나 거짓 증언으로 망하는데, 죄를 지은 상대편은 그 반대로 면책을 받아 석방될 뿐 아니라 그 주장을 받아들일까? 어째서 불경한 자는 건강하게 사는데 경건한 이는 질병에 시달리는가? 어째서 악당은 건강한 체질이며, 말로라도 누구를 괴롭히지 못하는 이는 아기 때부터 복잡한 장애에 시달리는가?

어째서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은 일찍 죽으며, 태어나지 말아야 할 것 같은 사람은 비정상적으로 장수하는가? 어째서 죄가 많은 사람은 명예롭게 왕관을 쓰고, 죄가 없는 사람은 무관심의 어둠에 묻히는가? 하지만 누가 이런 종류의 대조를 수집하거나 열거할 수 있을까? 그러나 만일 이생에서 이런 비정상적인 상황이 너무나 획일적이라면, 신성한 다윗왕의 말처럼 『사람은 헛것 같고, 그의 날은 지나가는 그림자 같다』 그래서 악인만이 지상의 덧없는 번영을 누리며 오직 선한 사람만 고통을 겪는 것이 획일적이라면, 이것을 하나님의 바르고 온당한 심판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인간의 행복을 구성하는 영원한 이로움을 얻을 운명이 아닌 이들이 자신의 악함에 대한 정당한 보상인 일시적인 복에 의해 현혹되거나, 신의 자비 안에서 위로받으며 영원한 고통을 받을 운명이 아닌 이들이 그들의 죄에 대한 일시적 징벌에 시달린다거나 아니면 더 큰 덕을 얻도록 하는 자극을 받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선한 이들은 인생의 고통에 시달리고 악인은 즐거움을 누리고 있기에 부당하다고 보여도, 종종 악한 자에게 악이 불시에 닥치고 선한 자에게 좋은 일이 갑자기 오기에, 하나님의 심판은 헤아릴 수 없고 그 길을 밝힐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하는 이러한 일들이 최상의 덕이며, 최상의 지혜이며, 최상의 정의이고, 완전무결하며, 조급함도 부당함도 없으신 분이 어떤 판단으로 행하거나 허용하는지 알지 못한다.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을 가리지 않듯이, 선하든 악하든 그런 일들을 그냥 받아들임을 배우는 것이 우리에게 유익하다.

선한 자에게만 주어지는 좋은 것을 갈망하고, 악인에게만 있는 악을 피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가 다가올 심판, 특별히 심판의 날로 부르거나 때로는 주님의 날로 부르는 그날을 맞게 되면, 우리는 하나님의 모든 심판에서 정의를 알게 될 것이다. 다가올 심판뿐 아니라 태초부터 효력을 발휘하거나, 그 시간 이전부터 효력을 발휘하는 모든 심판이 그렇다.

그날 우리는 또한, 현생에서 하나님의 너무나 많거나 혹은 대부분의 올바른 심판이 인간의 관점이나 식견에서 따지는 걸 거부함을 알게 된다. 설령 이런 문제에서 숨겨지는 것이 당연함을 경건한 마음은 알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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