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두 번째 질문은, 제가 현재 책 한 권을 읽고 있는데 제목이 『설산 스승』입니다. 거기에 이런 문장들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수행을 많이 해서 높은 경지에 도달하면 영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영원히 지속되며 완전해진다고요) 아, 불멸이요. (네. 그게 맞나요?) 맞아요. (그러면 그런 사람들은 영원히 죽지 않는 건가요?) 그런데 뭐하러 그렇게 오래 살죠? 육신으로 말이에요. 가능은 하지만 그들에게는 별 차이가 없어요. 여러분은 그들의 육신을 볼 수 없을 거예요. 그들의 육신도 변형되기 때문이죠. 또한 그들은 육신으로 머물 수도 있고 비물질적인 차원으로 들어갈 수도 있죠. 그들은 선택권이 있어요. 하지만 이는 수행자가 바라야 할 바가 아닙니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야 해요. 얻으면 얻는 거죠. 그게 가장 좋아요. 육신이 있어도 괜찮고 육신이 없어도 괜찮아요. 우리가 뭐하러 육신을 원하거나 원하지 않겠어요? 여전히 자신의 육, 육, 육, 육신과 함, 함, 함, 함께 하고 싶나요? (아니요, 싫습니다) 가능은 해요.
(제 마지막 질문은, 제가 관음(내면 천국의 소리 명상)을 할 때, 어떤 내면 천국의 소리를 듣고자 하면 일종의 물리적인 소리처럼 느껴지고 영적인 소리 같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 내면 천국 소리의 영적인 느낌에 집중하려고 하면 그것이 제 상상은 아닐지 걱정됩니다. 그래서 그것이 물리적인 소리인지 아니면 영적인 내면 천국의 소리인지 구분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러지 마세요. (아니면 제 상상인가요?) 아무것도 상상하지 마세요. 그냥 저절로 올 겁니다. 저절로 오는 것은 다 영적인 거예요. 여러분이 상상하는 것은 뭐든 그야말로 상상이고요. (상상이요. 네) 상상이죠. 좋아요. 상상도 도움이 되긴 해요. (네) 그것도 괜찮아요. 하지만 이미 오고 있는데 왜 상상을 하나요? 이미 주머니에 돈이 있는데도 거기 앉아서 돈이 생길 거라고 상상하는 격이죠. 미친 생각이에요. 그냥 쓰세요.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천만에요.
원하는 만큼 질문해도 됩니다. 마지막이란 건 없어요. 당신이요? 누구 없어요? (존경하는 스승님. 입문을 받은 지 몇 주 후에 일어났던 한 사건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주 길겠죠? (아닙니다.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스승님께서 인간에게 외부의 존재가 몸 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고 말씀하신 그 부분만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전 그 상황을 직접 목격했고 입문을 받은 지 약 2주쯤 되었을 때 스승님께서 저를 도와주셨습니다) 모두가 당신처럼 외부 존재에게 빙의되진 않아요. (네. 그래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동료 수행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요. 이 일을 5년 동안 마음속에 간직해 왔습니다. 오늘은 스승님께서 아시도록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날은 입문한지 2주밖에 되지 않았을 때였죠. 그날 저녁 7~8시쯤 제가 누워 있었을 때 갑자기 『여기 짬이다! 여기 짬이다!』 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왼쪽 귀 쪽에서 몇 사람이 나를 잡아당기고 있었고, 오른쪽 귀 쪽에서도 몇 명이 잡아당기고 있었죠. 다시 『여기 짬이다!』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때 저쪽에 스승님이 보였습니다. 저는 오른쪽에서 저를 잡아당기던 존재들을 물려고 입을 벌리고 있었죠. 저는 그들을 물려고 제 쪽으로 끌어당겼는데 입을 여는 순간 저쪽에 계신 스승님이 인장을 하나 보내셨습니다. 관공(관우)의 그림에서 관평이 들고 있던 관공의 인장과 비슷했는데 스승님의 인장에는 분명하게 『부처』라고 적혀 있었고 제 목구멍에 정통으로 꽂혔죠. 그것은 밖으로 나올 수가 없어서 아래로 내려갔어요. 그것은 제 다리 쪽으로 내려갔고, 저는… 그 순간 누워 있었지만 다리가 바닥에 붙어 있지 않고 들어 올려져 있었습니다. 그것이 제 무릎에 이르렀을 때 저는 움찔했고 그것이 즉시 밖으로 날아갔어요. 저는 그것이 날아서 나가는 것을 분명히 봤습니다. 그래서 오늘 제가…) 뭐가 날아서 나갔다고요? (그 외부의 존재가요) 한 무더기였어요. 하나가 아니었어요. (그런데 날아갔습니다) (좋아요. 이미 날아갔죠?) (네) 네. 좋아요. (그 순간 그것이 밖에 서 있는 것이 느껴졌는데 분노에 차 있었죠) 그랬나요? 화가 많이 났군요? (네. 화가 많이 나 있었죠. 그래서 여기에서 스승님의 외부 존재에 대한 가르침이 진실이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저는 직접…) 그것은 외계인이에요. 그 영화 봤나요? 팔이 여러 개인 그 사람이요. (네) 당신과 비슷한 상황요. 왜 돌아다니다가 외계인을 만나게 된 거죠? 이제 사라졌죠? (네. 사라졌습니다) 벌써 5년이 지났으니 『빠이빠이』 한 거죠? (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스승님) 과거는 잊으세요. 남을 나쁘게 말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죠. (네) 좋아요. 아무것도 아녜요.
(그리고 두 번째로 스승님께서 설명해 주시길 부탁드리는 질문은, 예를 들어 저희는 두 번째나 세 번째로 여기에 환생했을 때 업을 만들고 그로 인해 윤회와 업보를 겪으며 아주 깊고 낮은 곳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제가 이해가 안 되는 점은, 저희는 원래 위에서 왔는데 왜 돌이나 흙이나 식물이 되어야 했을까요? 이 점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처음 이곳에 내려왔을 때는 아무 업도 만들지 않았는데 왜 돌이나 흙이나 식물이 되어야 했나요?) 여러분이 원했기 때문이에요. (그럼 저 위에서 배정된 것인가요, 아니면 제비를 뽑은 건가요. 스승님?) 아마 제비를 뽑는 것과 비슷할 거예요. 당신이 그 외계 존재에 대한 제비를 뽑은 거죠. (네) 그것이 당신을 차지하려고 뒤쫓아왔고요. (감사합니다)
저 위에서 우리는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았죠. 위에서 우리가 부처이고 신이었을 때는 분별이라는 것 자체가 없었어요. 돌이 되면 돌이 되는 거고, 흙이 되면 그냥 흙이 되는 거였죠. 어떤 존재가 되든 우린 그냥 그 존재였어요. 나무가 되면 그냥 나무였고요. 그래요. 우리는 아무것도 필요치 않았고 아무것도 두렵지 않았어요. 이곳으로 내려온 뒤에야 두려움을 알았죠. 그 순간에는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 잊고 정말 나무가 되어야 했거든요. 나무이면서도 여전히 자신이 신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면 별일 아니었겠죠. 그렇죠? 더 이상 재미가 없을 거예요. 이런 거죠… 예를 들어 영화를 찍으러 가면 그 순간에는 자신이 로버트 레드퍼드라는 것을 기억하면 안 되잖아요. 자신이 미국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하는 거죠. 예를 들면요. 미국 대통령을 다룬 영화들에서처럼 납치범이 정체를 밝히라고 할 때 거기 서서 『나는 로버트 레드퍼드인데 모르냐?』고 할 수는 없잖아요. 『나는 미국 대통령이다』라고 말해야 되죠. 그 순간에는 대통령이니까요. 그 순간, 그는 대통령이 맞고 그렇게 느껴야 하죠. 그들이 영화를 찍을 때면 그렇게 느끼고 그렇게 생각을 해야만 연기를 잘할 수 있으니까요. 그때 그들은 자신이 누구든 엘리자베스 테일러이든 레드퍼드이든, 클린트 이스트우드이든 완전히 잊어버립니다. 배역에 정말 몰입하려면 모든 걸 잊어야 하죠.
우리도 마찬가지예요. 이제, 우리가 이곳에 내려올 때 어떤 역할을 맡았든 그 역할을 그대로 실현해내야 재미가 있죠. 그래야 비로소 고통도 있고 눈물도 있고 온갖 드라마가 생겨서 재미가 있는 거죠. 모두가 항상 웃기만 한다면 할 게 뭐 있어요? 그리고 아무도 흙이나 돌이 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집을 짓고 살겠어요? 흙과 돌이 없으면 뭘 지을 수 있죠? 그럼 우린 어디로 가죠? 공중에서 떠돌기만 하나요? 땅이 없으면 우리가 어떻게 걸을 수 있겠어요? 지구도 우주에서 위대한 존재예요. 지구도 무생물이 아니라 살아 있는 존재예요. 하지만 각자 맡은 역할이 달라요. 그게 재미를 주는 거예요. 아무도 나무가 안 됐다면 우리도 곤란했을 거예요. 너무 건조하고 메말라서 견딜 수 없었겠죠. 그들 모두가 다 보살이에요. 불경을 읽어봤을 테니 여러분도 알잖아요? 많은 보살들이 중생을 돕기 위해 강으로, 산으로 나무로, 식물로 화현합니다. 그런 이치예요. 저 위에 있을 때는 뭘 하든 두려움이 없었고 뭘 하라고 요청받아도 그냥 했었죠.
우리는 신이고, 부처인데, 두려울 게 뭐가 있겠어요? 용감하고 자신감이 넘치죠. 여기 내려와서 돌이 된 후에야 자신감을 잃게 되었죠. 그런 거예요. 아무 문제없어요. 나중에는 다시 신과 부처가 될 테니 아무 문제없어요. 문이 열릴 때 뜨겁나요? 안에 에어컨이 있어요? (네) 통역하는 이들에게도 에어컨이 있나요? (네. 스승님) 오, 정말 대단하네요. 개별 에어컨인가요? (네. 안에 있습니다) 좋아요.
또 있나요? (안녕하세요, 스승님. 여쭙고 싶은 질문이 있습니다. 저는 지난 11월에 입문했고 이번 3월에 또 한 번의 입문식이 있었는데 그때 몸이 매우 안 좋아서 맨 뒷줄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듣지 못했습니다. 밖으로 나온 뒤에 저는 동료 입문자에게 이번 입문식은 이전만큼 좋게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첫 번째 입문 때는 느낌도 많았고 체험도 아주 많았다고 말했죠. 그러자 그 동료 입문자가 『첫 입문 때 어떤 체험을 했어요?』라고 물었고 몇 가지를 말했습니다. 그 말을 하고 나서…) 요점이 분명하지 않네요. 그래서 질문이 뭔가요? (나중에 제 체험을 그녀에게 말한 뒤로 지금은 내면 천국의 소리 명상을 할 때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축하해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면서도 그랬군요. 계속 명상하세요.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천만에요.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말했군요. 입이 가벼워요.
여러분은 서로에게 수천 가지 질문을 하지만 서로에게 어떤 답을 해줘야 할지 몰라요. 그런데 내가 여기 오면 아무것도 묻지 않죠. 그것도 좋아요. 정말로요. 왜냐하면 내면으로 물으면 답이 오니까요. 답이 더 잘 오죠. 그냥 거기 앉아서 서로 바라보는 것도 재밌잖아요?
(친애하는 스승님, 예비 입문자들 가운데 몇몇은 아직 비건식을 한 지 3개월이 되지 않았는데, 스승님께서 특별한 축복으로 입문을 시켜주시길 바라고 있습니다) 문제없어요. 이곳엔 관음사자들이 아주 많아요. (감사합니다. 스승님) 언제요? 그들이 여기 있나요? (내일이요. 일부는 여기 있습니다) 문제없어요. (감사합니다. 스승님) 내일 참석하게 하세요. (네) 이미 와 있는 사람들은 내일 참석해도 좋아요. 그냥 앉아서 명상하세요. 그리고 내일 입문을 받고 함께 명상하면 됩니다. 괜찮아요. (네. 내일 오후 2시에 해도 될까요, 스승님?) 물론이죠. 언제든 괜찮아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천만에요.
사진: 영혼의 봄은, 겨울의 모든 구름을 이겨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