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가 이해하도록 평이한 영어를 쓰죠. 어울락 (베트남)어나 중국어 할 때도 그렇고요. 시를 쓸 때도 유려한 문체를 써서 학식이 있어 보이도록 그렇게 쓰지 않죠. 듣는 이의 마음에 바로 가 닿도록 그렇게 시를 쓰죠. 과시하려고 쓰지 않아요. 내 마음속 느낌을 다른 이의 마음에 전하는 거죠. 그래서 아주 단순해요. 단순한 삶처럼 단순한 언어가 최고예요. 왜냐하면 때로 철학서 같은 걸 읽어보면 전체를 다 읽고도 저자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잖아요.
그러니 돈이 있다면 조언하건대 나눠주세요. 최소한 일부라도 기부해요. 신뢰하는 자선 단체에 기부하세요. 아니면 나가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세요.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이들에게요. 혹은 사람을 고용해서 같이 빈자들을 도울 물건을 사요. 의약품이 필요한 이들에게 도움을 주세요.
내가 누구보다 낫다는 말이 아니에요. 난 약 먹을 때 불평하죠. 『정말 쓰다』면서요. 나 자신을 꾸짖기도 하죠. 생각해 봐요, 많은 이가 할 수 있으면 이 약을 얻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해도 얻지 못하잖아요. 아무리 쓰더라도 병을 고칠 수만 있다면 그렇게 쓴 약도 바로 먹으려 할 거예요. 근데 난 여기서 많은 의사가 돌봐주는데도 『이 약은 너무 써서 질색이다』라고 하죠. 그러면서도 먹긴 해요. 더 감사해야 한다는 걸 나도 알아요. 물론 난 감사해요. 물론 그들에게 감사하죠. 허나 약이 혀에 닿는 순간 다른 이들의 아픔이나 그들은 나처럼 약을 구할 수 없단 사실을 잊곤 해요. 평생 의사에게 진료를 받지 못하는 이들도 있죠.
물론 나중에 시간이 나면 돌이켜보고 바뀌죠. 인간의 마음이 그렇게 반응할 뿐이에요. 그게 안 좋다는 걸 모르는 것도 아니고요. 여러분 모두가 내게 수차례나 그렇게 하니 때론 내가 폭발하는 거죠. 여러분이 얻은 약도 같죠. 알겠어요? 다들 내게 와서 자신의 문제를 말하는데 그럼 내 문제는요? 나도 인간의 몸이 있어요. 형편없는 조수들은 많고요. 남편이나 아내에 대해 내게 불평하지 말아요. 본인이 택한 남편이고 아내잖아요. 그건 여러분 문제이지 내 문제가 아니죠?
그래서 내가 어리석단 거죠. 이 일을 선택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초과 근무를 하며 일에 시달려요. 그냥 다른 유명 구루처럼 했다면 높은 곳에 앉겠죠. 그런 구루들은 훨씬 높은 연단에 앉아요. 말도 몇 마디만 하고요. 그럼 그만이죠. 그런 구루들은 가까이서 볼 기회도 없어요. 글쎄요, 몇몇은 보겠지만 대개는 못 보죠. 일요일이면 귀한 자재로 지은 대형 사원에 가고요. 난 작은 목조주택에서 지내는데 그것만으로도 매우 감사하고 있죠.
가오슝에 여러 번 감사를 표했어요. 그 집이 맘에 들었거든요. 그냥 실용적인 집이죠. 부러워할 만한 건 아녜요. 단순한 목조주택이에요. 나보다 개미들이 이로움을 많이 누렸죠. 여기 와서 지낸 게… 이번이 두 번째인가 세 번째일 거예요. 기간은 모르겠어요. 지난번보단 오래 있는 거죠. 현재까지요, 허나 보통 땐 개미들이 갉아먹고 있어요. 그럼 사람들이 다시 지어야 하고요. 지난번엔 목재를 제대로 보호하지 않았거든요. 처음엔 작은방만 짓는다고 했어요. 방 하나에 작은 주방만요. 나중에 개미들이 그 집을 부수는데 『일조했죠』 그 후에 다시 지었어요. 좀 더 크게 지었죠. 가오슝 사람들이 교훈을 얻었나 봐요. 방을 세 개 만들면 개미가 하나를 갉아먹어도 스승님 방으로 둘이 남고 또 하나를 갉아먹어도 스승님 머리를 가릴 지붕은 하나 남으니 그 동안 해결책을 생각하면 된다고요.
아주 빨리 배운 것 같아요. 내게 필요한 모든 걸 조건 없이 제공했어요. 알아둬야 할 건 내가 여기 올 줄은 그들도 전혀 몰랐다는 거예요. 시후나 유럽서 지내니까요. 전엔 곳곳에 거처가 있었죠. 어떤 집이든 마련할 수 있었는데 제자들이 오면 내가 그 집을 못 쓰게 되죠. 그들이 차지해버리거나 무슨 일이 생기거든요. 그들의 업 때문에요. 그럼 나는 떠나야 해요. 그러니 관리하지 않아도 되는 집이 있으면 다행이죠. 그들이 전에 지어준 거예요. 19년 전에요, 맞죠? 가오슝 사람들, 이 집은 19년 전에 지었죠? 19년인가요, 9년인가요? 아무도 모르는군요.
난 여기에 온 적이 없었죠. 시후 단체명상에 자주 가니까요. 홍법 초창기 때처럼 여러 작은 그룹들을 찾아가진 않아요. 그래서 개미들이 그 목조주택을 훼손시켰고 그들이 좀 더 크게 다시 지었어요. 주방이 하나 있고… 주방은 비좁아요. 통로 같은데 가스난로를 놨어요. 거기에 서 있다가 몸을 돌리면 다른 방으로 곧장 갈 수 있죠. 그걸로 충분해요. 난 대개 조리를 많이 안 해요. 혼자 있으면 밥을 한 솥 해놓고 잡채 같은 걸 해서 여러 날 동안 먹어요, 국이나요. 재료에 따라 달라지죠. 아니면 현미에 참깨, 과일을 먹죠, 있으면요. 과일이 없으면 먹지 않고요. 없으면 없는 대로 그냥… 네? 안 먹죠, 맞아요. 어떻게 알았어요? 어떻게 다 알죠? 뭐든 있는 대로 써요. 없으면 안 쓰고요. 아주 현명하죠? 어떤가요? (맞습니다) 이만하면 여러분 스승이 될 자격이 있죠? 그렇죠? (네, 스승님)
말을 못 알아듣는군요. (채널 때문입니다) 무슨 채널 말인가요? 어울락 (베트남) 채널요? (104.1이요) 104.1! 세상에, 됐어요. 104.1. 알겠어요? 전부터 말했잖아요. 영어를 배우라고 했는데 여러분은 배우지 않았죠. 10년도 더 전에 여러분 모두에게 『영어를 배우라』 했는데 아무도 말을 안 들었죠. 결혼하고 아이 낳고 돈을 버느라 바빠서요. 『스승님 말씀은 신경 안 써도 돼, 상관없어』 영어는 배우기 참 쉬워요. 여러분 나라 언어보다 더 쉬워요. 영어보다 더 쉬운 언어는 못 봤어요. 아주 단순하죠, 게다가 난 고급영어를 쓰지 않아요.
모든 이가 이해하도록 평이한 영어를 쓰죠. 어울락 (베트남)어나 중국어 할 때도 그렇고요. 시를 쓸 때도 유려한 문체를 써서 학식이 있어 보이도록 그렇게 쓰지 않죠. 듣는 이의 마음에 바로 가 닿도록 그렇게 시를 쓰죠. 과시하려고 쓰지 않아요. 내 마음속 느낌을 다른 이의 마음에 전하는 거죠. 그래서 아주 단순해요. 단순한 삶처럼 단순한 언어가 최고예요. 왜냐하면 때로 철학서 같은 걸 읽어보면 전체를 다 읽고도 저자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잖아요. (네) 네, 그런 식이죠.
말을 장황하게 하죠. 어떻게 그렇게 많은 말을 하는데 남는 게 없을까요. 생각하고 글을 쓴 시간과 그걸 인쇄한 시간만 허비한 거예요. 아, 하지만 그것도 좋은 점도 있네요. 적어도 인쇄업체에는 일감이 생기는 거죠. 서점에도요. 다른 할 일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좋고요. 그 책을 반복해서 읽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까요. 어떤 면에선 도움이 되죠. 미안해요, 좀 전에 한 비난은 취소할게요. 유용한 점도 있으니까요. 엉터리 같은 책이라도 그냥 쓰세요. 누군가에겐 일감이 되고 누군가에겐 시간을 보낼 소일거리가 되니까요.
이해를 못 해도 사람들은 책을 사서 책장에 넣어두죠. 유명한 작가 책은요, 오! 이해하기 힘들수록 그 책은 더 소중해지죠. 아무도 비난할 수 없으니까요. 이해하는 사람이 없으니 분명 특별한 책이라고 여겨질 겁니다. 인간의 이해 수준을 뛰어넘었다는 얘기니까요. 그러니 아주 특별하죠.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정말 재미있어요. 간단한 걸 복잡하게 생각하고 아주 복잡한 것을 『와! 훌륭하다』라고 여깁니다. 그걸 떠받들어요, 우습죠. 때로 다른 시각으로 이 세상을 보면 참 재미있는 곳이구나 싶어요. 많은 것들이 정말 단순한데 아무도 그걸 이해 못 하죠. 복잡한 것들도 많은데 그걸 이해하는 건지 그냥 말로만 그러는 건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그런 걸 좋아하죠.
그래서 지금 세상이 이런 상태인 거예요. 삶을 복잡하게 만들고 중요하지 않은 것들에 시간을 낭비하니까요. 사람들이 여러 번 그러는 걸 봤어요. 왜 그러나 싶더군요. 빙빙 돌려요. 가령 이따금 내게 질문할 때처럼요. 요점을 바로 말하지 않고 언저리에서만 빙빙 돌죠. 그럼 결국 난 못 참고 『그만하라』고 하죠. 무슨 얘기를 하려고 하는 건지 모르겠거든요. 설사 내일까지 듣고 있어도 뭘 물으려고 하는지 모를 거예요. 『질문이 뭐죠? 요점이 뭔가요?』 허나 이 세상은 그래요. 깨달은 사람이 많지 않은 것도 당연해요. 가르치려고 여기 오려는 스승도 많지 않고요.
요가난다 자서전을 읽어 보면 그의 스승인 스리 유크테스와르는 다른 세계로 올라갔고 천국에서는 그를 아스트랄계의 교사로 임명했다고 나오죠. 기억나요? (네) 스승이 요가난다에게 이렇게 말했죠. 『내가 이 세상에서 훌륭하게 살았기에 이젠 더 나은 곳에서 가르치게 됐다. 그곳 존재들은 더 고양돼서 영적 지식을 더 잘 이해한다』 기억나죠? 읽어 봤죠? (네) 아니, 읽은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네요. 그 부분을 잊었다면 돌아가서 다시 읽어봐요. 아스트랄계는 불과 한 단계 높지만 요가난다의 스승은 그곳 존재들을 더 높이 평가했죠, 지성이나 상식 또는 영적 수준에 대해서요. 한 단계 높다지만 아스트랄계에는 등급이 백 가지도 넘어요.
그중 가장 높은 등급 즉 2세계의 경계와 같은 등급에서 가르치게 됐을 거예요. 물론 그곳 존재들은 이곳 인간들보다 영적인 이해 수준이 더 높아요. 그들은 우리와는 달리 육신이 없을 뿐이죠. 이 육신은 많은 걸 주기도 하죠, 많은 즐거움과 많은 고통을 주고 여러 경험을 제공해요. 좋고 나쁜 것도 있겠지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죠. 허나 그래서 고통도 겪죠. 이 세상에선 누구나 평생 행복했다고 말할 수만은 없을 거예요.
이 세상을 떠나는 그 순간까지는요. 아마 그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겠죠. 허나 대부분은 아니죠. 사람들 대부분은 죽음이 끔찍하다고 여겨요. 준비가 안 되어 있으니까요. 떠나는 그 순간을 위해 나는 여러분을 준비시켜요. 그럼 여러분이 이미 죽음에 아주 익숙해져서 아마 떠나는 그 순간을 고대하게 될 거예요. 그리고 대개는 스승이 미리 알려줘서 떠나기 전에 모든 걸 마무리하게 될 거예요.